오늘
오늘하는 일이 재밌었는가? 어제보다 오늘 만든 것이 더 좋은가?
내가 만약 죽는 다면, 죽는 순간에 이 타이밍을 돌아본다면, 결론은 아무것도 아니다.
잴 필요 없다.
마음이 원하는 만큼 가자. 아끼지 말고 가자.
또! 오해영 대사 중
오늘 따라 일이 적다.
드라마 참 재밌다. 오늘은 놀자!
오늘 하는 일이 재밌었는가?
내가 평소 기대했던 멋진 일이 오늘 할 일은 아닐 수 있다.
매일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으나 그런 일은 드물다.
뜬금 없지만 군대 시절 야간 근무 2시간은 너무 지루했다. 근무자와는 더 친해졌으나 계속 재미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. 결과적으로 위병소와 탄약고는 무사했다. 이것도 어떠한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.
재미없는 일을 재미있게 할 필요가 있을까?
나는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.
그런데 재미없던 것도 결과적으로 재미있게 될 때가 있다.
복사 붙여넣기를 수천번 하는 노가다 작업을 했다.
내가 매크로 프로그램인지 개발을 한건지 모르겠다.
그 작업이 완성되어서 노가다의 결과물로 프로그래밍을 이어나갈 때 점점 간결해 지는 코드를 보고 ‘오호~?’ 하는 느낌이 들었다.
릴리즈 후 Git PR 의 코드를 보고, 노가다의 결과물을 이용한 코드들을 보면서 성취감과 작은 뿌듯함을 느꼈다.
노가다 작업도 지루했지만 결과적으로 더 좋은 결과물을 위한 기계적인 작업이었던 것 같다.
오늘 재미없는 일과를 했지만 멀게 봐서는 앞으로 더 좋아지게 될 프로젝트의 초석일지도 모른다.
어제보다 오늘 만든 것이 더 좋은가?
평소 작은 부분부터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.
어제보다 오늘 만든 것이 더 좋다면, 어제보다 오늘 더 좋은 개발자가 된거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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